김순주 선생님께-고마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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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치운 작성일15-04-26 16:37 조회6,755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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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선생님
지난 4월 11일 자전거(저와 학생들과 함께)타고가다 인사드렸던 안치운입니다.
고마운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늦었습니다. 이제서야 게시판에 글을 써 인사드립니다.
그 날, 약속도 하지 않고 갔었는데, 친철하게 대해주셨고, 선물도 주셔서 저와 학생들이 많이 느꼈고,
봄 날의 따뜻함과 같은 마음으로 서산의 땅을 바라다 보았습니다. 요사이 이런 세상의
풍경에서, 김 선생님과 따님, 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분들의 정성은 참으로 곱고 아름답기
그지 없네요. 일본의 오래된 도시, 교토에 갈 일이 몇번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시골에
가서 김선생님처럼 전통의 일을 가업으로 잇는 마을을 찾아가곤 했습니다. 번화한 도시보다
시골에서 일본의 정서를 보고 나누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본의 이해합니다. 저는 그것이
일본의 근본이고, 힘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저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는 서산에서
볼 수 있어서, 제게는 큰 행복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그리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만드시는 한과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 기쁨, 행복으로 가닿기를 바랍니다. 이 홈페이지에서 한과를 신청하는
고객들이 김선생님의 마당을 본다면, 그 마당에서 햇볕 아래 정다운 대화를 나눌 수만 있다면
일상의 결고운 모습들, 한과를 더욱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5월초에는 동유럽 리투아니아 대학에 열흘정도 일하러 갑니다. 다녀오면 곧 여름방학이 되겠지요.
그 때도 자전거 타고 뵈러 가겠습니다.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마음의 평화
서울 부암동에서
안치운 드림
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안치운 선생님 안녕하세요.
바쁘다는 핑계가 부끄럽지만 이렇게 늦게라도 답글을 올립니다.
건강하시지요? 매년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멀리까지 찾아와주셔서 그런지
내년에도 선생님이 또 오실 것만 같고... 왠지모르게 그리워지는 이 감정은 무얼까요^^ ㅎㅎ
선생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자전거여행을 하는 그 모습은 아마 젊은 제가 할머니가 될떄까지 잊지 못할
명장면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좋은 모습 인상깊은 장면을 저희 모녀에게 선물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또 고맙습니다.
언제나처럼 지금도 선생님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항상 저희 이곳에서 열심히 한과 만들고 있겠습니다. 언제든 또 오셔서 차 한잔 하고 가셔요.
선생님으로부터 행복한 마음의 평화를 배웁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감사합니다.